역북동을 자차를 이용해 지나다니면서 저 멀리 빨간 벽돌 건물에 COTTA라고 쓰여진 건물이 눈에 띄더라고요. 어떤 곳일까 하고 지도 검색을 해보니 베이글을 판매하는 카페였는데요. 주말에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눈독을 들이다가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혹시 근처에서 베이글 생각나실 때 한번 들려보세요!
주말 아침 코타 베이글 실내입니다. 거의 오픈런 수준으로 일찍 갔었네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 자리도 넉넉했어요. 이날 커피와 함께 베이글로 간단히 브런치를 즐겨보려고 갔었는데요. 통창으로 쏟아져내리는 햇빛이 브런치 즐기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 주변으로 테라스 좌석도 있어서 따뜻한 날씨에는 야외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제가 갔던 날은 덥거나 추워서 실내 좌석을 이용했습니다.
코타 베이글 메뉴판
코타 베이글 메뉴판입니다. 커피 메뉴가 꽤 심플하죠? 요즘은 카페마다 시그니처 커피들이 많지만 이곳은 베이글집이라고 생각하고 오시는 게 좋겠어요. 심플한 만큼 커피 본연의 맛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해야할 필요도 있을 것 같네요. 기억에 남을만한 커피 맛은 아니였어요. 대신 베이글이 종류별로 있으니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커피 두 종류와 올리브 베이글하고 할라피뇨 베이글을 주문했습니다. 할라피뇨 베이글은 처음 맛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밀가루만 먹으면 다소 느끼할 수 있는데 할라피뇨가 살짝씩 잡아줘서 그런지 맛의 균형이 좋았습니다.
어쩌면 맛의 기준이 높은 분들께는 단순한 커피 메뉴와 평범한 베이글 맛으로 조금은 실망스러운 카페 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곳만의 공간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가 기억에 남아서 다시한번 방문을 했는데요. 높은 층고에 좌석간 간격이 넓어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이 좋았고, 비치된 의자와 테이블도 모두 편안하고요. 통창으로 보이는 잘 가꿔진 정원이 주는 푸릇함도 좋더라고요. 특히 2층 좌석은 간격이 더 넓고 특이하게 쇼파 좌석이 있었는데요. 둘러앉아 있으면 꼭 집처럼 편안하더라고요. 비오는 날 가장 먼저 생각나는 카페 중 한 곳 입니다.
코타베이글 영업시간
화-일 오전10시-오후9시
휴무 매주 월요일
전화 031-322-1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