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제가 직접 계획한 3주간의 뉴질랜드 여행 코스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여행 코스를 계획하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하실 사항은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 중 어느 섬부터 돌아보실 건지 선택하는 것인데요, 그래야 항공권, 호텔, 렌터카 등 모든 예약을 하기가 조금 더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인천-오클랜드 직항 노선을 탑승했고, 오클랜드에 도착을 하기 때문에 북섬에서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고, 가고 싶거나 해보고 싶은 체험들을 찾아서 여행 코스를 계획했습니다.
뉴질랜드 북섬 여행 일정표
아래 일정표를 따라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여행을 시작했어요. 짐을 풀고 숙소 근처 알버트 공원을 산책하며 커피 한 잔 마시고, 퀸 스트리트를 따라 쭉 걷다 보면 바이 덕트 하버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 스카이 타워 야경을 감상하니 뉴질랜드를 여행이 조금은 실감이 났습니다.
오클랜드
-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
- 알버트 공원
- 퀸 스트리트
- 바이덕트 하버
- 미션 베이
다음으로, 북섬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던 로토루아 여행입니다.
로토루아는 한적한 뉴질랜드를 느끼기에 충분했던 곳이었습니다. 타우포에서 브런치를 먹고 후커 폭포로 이동하여 시원한 폭포를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시고, 레드우드 숲에 들려 산책하시거나, 스카이라인이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구경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해 질 녘 즈음 온천을 꼭 추천드리는데요. 물 안에서 달과 별들을 구경하며 여행 중 쌓인 피로를 유황 온천으로 풀어주니 더욱 기억에 남는 일정이 되었습니다.
로토루아는 시간적 여유만 되신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도시입니다.
로토루아
- 타우포
- 후커 폭포
- 레드우드 숲
- 폴리네시안 온천
뉴질랜드 북섬에서 남섬으로의 이동은 오클랜드 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을 했습니다.
오클랜드-크라이스트처치 노선도 많이 선택하시는 코스이고, 오클랜드-퀸스타운 노선도 있는데요.
저의 남섬 여행은 퀸스타운부터 시작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로 계획을 했습니다.
뉴질랜드 남섬 여행 일정표
드디어 남섬 여행의 여행의 꽃인 퀸스타운에서 5박 6일 동안 머무르며 북섬과는 또 다른 매력의 뉴질랜드를 만났습니다. 퀸스타운 가든에서 주말이면 열리는 플리마켓들을 구경하고, 한적한 호숫가에서 돗자리를 펴고 잠시 누워있다가, 배고프면 유명한 퍼그 버거에서 햄버거로 끼니를 해결하니 이게 바로 해외여행이지 싶은 순간이었어요.
퀸스타운
- 퀸스타운 가든(퍼그버거)
- 스카이라인 루지
- 온센 핫풀
- 윌슨베이
- 글레노키
- 밀퍼드사운드 (미러레이크)
퀸스타운에서 어떤 한 날은 밀퍼드사운드 여행을 하며 보냈는데요, 보통은 퀸스타운에서 아침 7시 버스를 타서 점심쯤 밀퍼드사운드에 도착하면 크루즈를 탑승하고 두 시간 남짓 관광을 하다가 다시 돌아오면 오후 4-5시 정도가 되는 코스입니다.
다음날에는 미리 예약한 온센핫풀에서 스파를 즐기며 고단한 여독을 중간에 한번 풀어주시고요, 스파 후에는 퀸스타운 가든에 나와 산책이나 쇼핑을 즐기시기 좋습니다.
더니든은 아무 생각 없이 계획한 코스였는데요. 와나카 일정을 포기하고 더 머무를 정도로 매력 있는 도시였습니다. 퀸스타운에서 더니든까지는 차로 3시간 반 정도 이동했고, 도착하니 영국 스코틀랜드의 영향을 받은 건물들에 눈이 휙휙 돌아갔던 기억이 있네요. 빈티지 샵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더니든
- 세그포인트
- 오아마루
- 더니든기차역(스페이츠 브루어리 투어)
- 세인트클레어 비치
- 터널 비치
- 샌드 플리 베이
- 오타고 대학교
- 볼드윈 스트리트
세그 포인트는 바다 사자를 보러 다녀왔는데, 여기보다 더 잘 보이는 스팟이 있으니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
특히, 오아마루는 밤이 되면 펭귄들의 퇴근을 보는 진귀한 경험도 하실 수 있어 하루쯤 머무르시며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터널 비치와 샌드 플리 베이는 더니든에 오셨다면 꼭 보셔야 할 명소라 일정에 넣었어요!
더니든 시내에서는 뉴질랜드 최초의 대학 오타고 대학교 교정과 세계에서 가장 경사가 높은 거리인 볼드윈 스트리도 가볼 만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테카포
- 선한목자교회
- 아스트토 카페
- 마운트쿡 알파인 연어
- 후커밸리 트래킹
테카포는 레이크 테카포 호수들을 보고 유명한 뉴질랜드의 연어도 맛보고, 마운트 쿡 후커밸리 트래킹을 즐기려고 들렀는데요. 특히 후커밸리 트래킹은 가는 곳에 자연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우니 꼭 시간 내어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테카포에서 매일 밤 숙소 문만 열면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모인 은하수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선한목자교회가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집 앞이 더 잘 보였어요. (ㅋㅋ)
크라이스트처치
- 해글리 파크
- 노스랜드쇼핑센터
- 크라이스트처치대성당
- 리버사이드마켓
마지막 도시인 크라이스트 처치는 2박 3일 일정으로 있었는데요 하루 만에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볼거리가 있진 않았습니다. 숙소 앞 해글리 파크는 성당 가는 길이라 산책 삼아 한번 들어가 봤는데 평범했구요.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은 현재 공사 중이라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리버사이드 마켓은 작은 식품관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주 간의 뉴질랜드 여행 코스를 공유 드려봤는데요. 여러분들의 뉴질랜드 여행 계획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