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의 첫 단계는 바로 항공권 예약인데요. 6인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준비하다 보니 항공권 비용부터 만만치 않더라고요. 특히, 뉴질랜드 여행의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11월-2월 사이에는 항공권, 숙박, 렌트 비용이 많이 비싸기도 해서 어떻게 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조회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동시간 최소화를 위해 직항 선택, 2월 초, 성인 5명, 어린이 1명 기준으로 조회해 보았습니다.
인천-뉴질랜드까지 직항으로 운행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스카이팀)과 에어뉴질랜드(스타얼라이언스)가 있고요.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외국 항공사의 항공권 예약 비용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뉴질랜드-호주 다구간 항공권 비용(대한항공)
대한항공 기준으로 인천 출발-뉴질랜드(오클랜드), 호주(시드니)-인천 도착
성인 5명, 소아 1명, 일반석(이코노미) 기준으로 조회해 보았더니 대한항공은 왕복 11,482,000원입니다.
뉴질랜드-호주 다구간 항공권 비용(그외 항공사)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여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도 있었는데요.
에어뉴질랜드 편도(인천-오클랜드) 7,230,900 원 + 젯스타 시드니 출발-인천 도착 2,488,260원 왕복 9,719,160원입니다.
두 항공권 간의 가격 차이는 1,762,840 원으로 외항사를 이용할 경우 금액이 조금 더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 보유 마일리지가 있어서 최대한 마일리지를 사용해 보면 어떨까 싶어 계산을 좀 더 해봤습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의 보유 마일리지를 합산하고 긴급 충전도 사용했을 경우 비용이 얼마까지 절약되는지 궁금했는데요. 대한항공 인천-뉴질랜드(오클랜드)까지 편도 항공권은 마일리지 발권이 가능했습니다. 대한항공 호주(시드니)-인천 항공편을 조회해 보니 성인 5명 어린이 1명(54만 원) 기준 435만 원으로 나왔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가족 등록을 통해 마일리지 합산을 진행했습니다. 성인 5명은 인천-뉴질랜드 편도 항공권을 각 35,000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예약하였습니다. 어린이 1명의 편도 항공권 금액은 101만 원이었습니다.
마일리지 긴급 충전 서비스
부족한 마일리지는 마일리지 긴급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였는데요. 긴급 충전 서비스는 현대카드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이번 기회에 대한항공 카드 030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연회비는 3만 원이며 최대 3만 마일리지까지 긴급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발급월을 포함하여 3개월 내 누적 이용금액 100만 원 달성 시 웰컴 마일리지로 3000 마일 추가 적립도 가능합니다. (단, 바우처 형식의 마일리지는 상환 마일리지에 포함되지 않아요.) 충전한 마일리지는 1년 내 상환하는 조건이며, 미상환 시 1 마일리지당 20원의 요금으로 익월 카드 명세서에 청구됩니다. 예를 들어 3만 마일리지를 충전하여 1년 내 상환을 못 했을 경우 60만 원이 청구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항공권 구매 금액보다 저렴할 수 있으니 한 번쯤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위에 설명드린 대로 인천-뉴질랜드(오클랜드) 편도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발권을 하기로 했고요.
호주(시드니)-인천 편도 항공권에 대해서는 선택지가 다양했고(티웨이항공, 젯스타, 대한항공 등) 금액도 더 절약할 수 있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아무래도 대한항공이 조금 더 편안할 것 같아서 비싸더라도 저가 항공사를 선택하진 않았습니다. 더불어 긴 비행시간 동안 조금이나마 편안하기 위해 전방 선호 좌석과 엑스트라 레그룸 등 유료 좌석 비용을 추가로 결제했는데요. 그 비용까지도 다음 기회에 한번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방 선호 좌석과 엑스트라 레그룸의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