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족여행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

신혼여행으로 뉴질랜드를 다녀왔지만, 시어머님 칠순 기념 가족 여행을 또 다시 뉴질랜드+호주로 다녀왔습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인접해있는 나라여서 함께 여행하기 참 좋은데요. 2년전 신혼여행에서 뉴질랜드만 다녀와서 약간 아쉬운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시드니까지 포함해서 19박 20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지난 여행에 동참한 가족 구성원은 성인5명+아이1명(4살)으로 총 6인이 함께했습니다.
항공권은 1년전에 미리 발권했고,숙소는 최소 6개월 전부터 미리 검색 후 예약까지 완료했습니다.
뉴질랜드는 북섬, 남섬을 나누어 도시별로 2박 정도씩 옮겨 다니며 여행을 했는데요. 상당한 에너지 소모가 있더라고요. 이곳 저곳 보여드리고 싶은 곳들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나 과감하게 뺄 곳 들은 빼고 둘러보신다면 조금 더 여유롭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숙소의 사진을 원하시면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객실 링크와 연결됩니다.

가족여행 숙소 선택시 주요 고려사항

뉴질랜드 가족여행 숙소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보았던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침실3개 이상, 욕실2개 이상
-취사가 되는 곳
-주요 관광지와의 위치적 접근성
-룸 컨디션(너무 낡거나 오래된 곳은 피하기)
-주차가능여부 및 주차료(렌터카)

이번 여행은 4살배기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룸 컨디션 체크는 필수적이었는데요. 특히 뉴질랜드는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에어비앤비에 숙박을 했기 때문에 호스트경력, 후기, 평점을 꼼꼼하게 비교해가면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각 도시별로 추천해드리는 숙소 몇군데 링크 걸어두었으니 함께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클랜드 추천 숙소

더 그랜드 바이 스카이시티 오클랜드,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면서 대도시이기 때문에 숙소 선택시 주요 관광지와의 위치적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숙소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신혼여행에도 묵었던 CBD 근처 호텔(더 그랜드 바이 스카이시티)에서 2박 투숙했고요. 6명 트윈룸으로 2개 예약했습니다. 엑스트라 베드 추가가 가능했지만 따로 추가하지 않았는데 성인 세분이시라면 꼭 추가하셔서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2년전에 이어 두번씩이나 그랜드바이 스카이시티에 머무른 이유는 바로 아래 보이는 수영장과 사우나 때문인데요.
수영장은 여느 호텔보다는 작은 느낌이지만 사람이 없고 한적해서 시간대만 잘 맞으면 전세낸 것 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 온도도 너무 차갑지 않아서 좋았고, 수심도 깊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놀 수 있었어요. 또한 수영장 옆에는 작은 자쿠지도 마련되어 있어 수영하다 잠시 차가워진 몸을 녹이기에도 좋고요, 습식 사우나도 함께 있어서 여행 후 뭉친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인 숙소였습니다.

더 그랜드바이 스카이시티는 오클랜드에만 총 3군데의 지점이 있는데요.
각 호텔별 자세한 비교는 이전에 포스팅한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로토루아 추천 숙소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 이동에는 렌터카를 이용했고요. 로토루아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숙소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방이 3개인데 그 중 한 방은 메인으로 사용하는 주택과 분리된 공간에 위치하며, 차고지 옆에 있는 공간을 개조하여 방을 만들었어요. 차고지 옆이라 그런지 바선생 시체도 좀 보였고요. 중요한건 화장실 세면대가 너무 좁아서 간단한 세면 세족도 어려웠다는 점에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방 1개가 분리되어 있다는 점, 화장실 이용이 불편했던 점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숙소였는데요.
취사가 가능해서 요리를 해먹기에 편리했고, 야외에 있었던 핫텁을 이용하여 간단한 반신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의 위치는 로토루아 시내와 가까웠고 근처에 대형 마트 접근성이 좋았으며, 폴리네시안 온천과도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차라리 로토루아에서 숙박을 하신다면, 폴리네시안 스파 근처 수디마 레이크 로토루아 호텔이나 실버 펀 어코모데이션 앤 스파 (Silver Fern Accommodation & Spa) 정도에서 고민 후 선택하시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수디마 레이크 로토루아 호텔, 뉴질랜드
실버 펀 어코모데이션 앤 스파 (Silver Fern Accommodation & Spa), 로토루아

더니든 추천 숙소

남섬 여행의 첫 시작지였던 더니든은 뉴질랜드 최초의 대학인 오타고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서 관광객보다도 유학생들과 주민들이 훨씬 많이 거주하는 동네인데요. 밤에는 학생들이 몰려다녀 시끄러운 소리도 들리고, 싸이렌 소리도 나는걸 보아 늦은 밤 외출은 조심할 필요가 있는 동네였습니다. 실제로 밤 11시쯤 잠깐 나가볼까 하고 나갔다가 학생들이 영어로 소리를 지르고 손가락 욕을 하길래 무서워 바로 집으로 들어왔어요ㅋㅋ

더니든 2박 기준으로 가격은 75만원선 이었고요.
가족 단위의 여행이다보니 침실과 욕실의 개수 모두를 충족하는 호텔을 이용하려면 룸2개는 이용해야하는데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있었고 마음에 드는 방도 없었기에 에어비앤비를 선택했습니다.
아래 에어비앤비의 자세한 위치는 알려드리기 어렵지만, 스페이츠 브루어리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했는데요.
이 동네가 생각보다 경사진 언덕이라 렌터카 없이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평지에 있는 숙소를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더니든에서 시내쪽이면서 평지인 숙소를 골라보자면, 오타고 대학 인근의 315 유로 모텔 앤 서비스 아파트먼트가 있겠고요.
2인-3인 정도의 여행객에게 적합한 숙소입니다. 취사가능, 무료주차 가능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걸어서 도보 5분 거리에 한인 마트부터, 울월스, 뉴월드 등 대형마트, 쇼핑몰까지 다 인접해있어서 위치적으로는 가장 베스트였던 숙소이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옥타곤 근처의 숙소는 더 챔버슨이라는 호텔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여기는 호텔보다는 에어비앤비에 가깝다고 해야할 것 같은데요. 실내 분위기가 잘 정돈된 모습이었고, 깨끗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취사는 가능했지만, 주차비가 유료였습니다.

315 유로 모텔 앤 서비스 아파트먼트, 더니든
더 챔버슨(The Chamberson), 더니든

테카포 추천 숙소

테카포는 호텔보다도 에어비앤비가 많이 발달해 있는 지역이라 숙소 선택하실 때 호텔예약사이트와, 에어비앤비를 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가 2박을 보낸 에어비앤비는 선한목자의 교회, 테카포호수 근처에 위치한 숙소로 침실4개 욕실2개로 뻥 뚫린 뷰가 정말 인상적인 숙소였는데요. 거실과 주방이 굉장히 넓고 광활해서 기억에 남는 숙소입니다.
숙소가 너무 좋아서 숙소에만 있고 싶다가도 기다리고 있는 여러 일정들이 있어서 오랜 시간 방에서만 보낼 수 없었던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와나카 추천 숙소

와나카는 톰크루즈의 별장이 있는 장소로 유명한데요. 평화로운 와나카 호수와 함께 있는 나홀로 나무가 여유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은근히 와나카에는 호텔보다 좋은 에어비앤비들이 많아서 숙소를 고르기 힘들었는데요.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아래의 숙소인데 뉴질랜드에서 이용했던 에어비앤비 중에서 룸 컨디션이 가장 좋았습니다. 침실 4개에 침대 6개로 넉넉했고요. 화장실도 2개에 거실도 널찍하고 야외 테라스도 있었고요. 야외에는 스파 시설도 있었지만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섬에서는 렌트카를 계속 이용하다보니 예약시 주차 여부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는데요. 에어비앤이 대부분은 주차장이 함께 있어서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와나카 숙박시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숙소는 좀 더 시내쪽에 위치한 ‘아나카’라는 숙소였는데요. 예약시 함께 비교해보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추가로 소개해드립니다.

퀸스타운 추천 숙소

뉴질랜드 여행의 꽃 퀸스타운에서는 총 5박 일정이었는데요. 2년전 신혼여행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를 꼽자면 단연 퀸스타운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다른 도시보다 조금 더 오래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퀸스타운에서는 온센핫풀이 위치하고있는 아서스포인트라는 동네에서 2박, 퀸스타운 시내에서 3박을 지냈는데요. 결론적으로 도시의 여행은 위치가 가장 중요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들은 꼭 시내의 숙소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1. 아서스 포인트

먼저 아서스 포인트쪽 숙소 두군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서스포인트는 온센핫풀 근처에 위치해 있는 작은 마을로 퀸스타운 시내와는 또 다른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네인데요. 이곳은 버스로 이동할 수 있지만 렌터카 없이는 돌아다니기 쉽지 않은 동네이기도 하니 숙소 예약시 참고하셔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첫번째는 빌라 루쏘 라는 에어비앤비 입니다. 여기에서는 2박을 지냈는데요. 온센핫풀이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따로 셔틀을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 에어비앤비는 복층이고,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를 들고 올려야 한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이 1층 주방+거실 공간이며, 2층에 올라가면 3개의 룸과 2개의 욕실이 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점은 욕실 어메니티였는데요. ‘애슐리앤코’라는 뉴질랜드 브랜드의 바디 용품을 욕실과 주방에 비치해두었는데, 사용감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로 추천드리는 숙소는 너겟 포인트 리조트 앤 스파 (Nugget Point Resort and Spa) 입니다.
2년 전 신혼 여행 때 지인 추천으로 이곳을 알게되었고, 실제 투숙 후 스파 시설에 대한 감동과 객실 테라스에서 펼쳐지는 풍경에 반해 이번 여행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꼭 이곳을 다시 예약하고 싶었는데요. 2025년 2월 현재 아쉽게도 객실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 투숙하지 못했습니다. 객실 예약시 레이크뷰를 선택하시면 아래 사진과 같은 풍경=온센 핫풀에서 보는 풍경을 객실에서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호텔에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모든 짐은 직접 옮기셔야 한다는 점과, 외진 곳에 위치하여 객실 내 통신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점 등이 있습니다.

너겟 포인트 리조트 앤 스파 (Nugget Point Resort and Spa), 아써스 포인트, 퀸스타운

2. 퀸스타운 시내

퀸스타운 시내쪽 숙소 소개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숙소는 소피텔 퀸스타운인데요. 퀸스타운에서도 초초 시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퍼그버거 걸어서 1분거리이면 위치는 끝난거라고 봐도 무방하지요. 퀸스타운 광장을 도보로 수시로 이동이 가능하고요. 온센핫풀 셔틀버스 탑승하기에도 최고 좋고요. 밀퍼드사운드 투어 출발지와도 가깝습니다. 더구나 나이트 라이프까지 보장이 되는 위치이기도 해서 퀸스타운을 가장 편하게 여행하고 싶으시다면 소피텔 혹은 근처의 숙소를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소피텔 퀸스타운 호텔 앤드 스파(Sofitel Queenstown Hotel and Spa)

두번째로 추천드리는 숙소는 아파트 형식의 숙소인 더 글레베입니다.
일단 취사가 가능한 점이 가장 매력적이고,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침실은 3개 이상이며 거실에서 보이는 레이크뷰가 인상적인 숙소입니다. 퀸스타운 광장까지 도보로 이동하기에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예약시 가능하면 호수 전망으로 선택하시는게 좋은데요. 이미 예약이 되어있다면 다른 호텔을 알아보시는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더 나으실 겁니다. 6인 이상 대 가족 여행의 경우 최대한 일찍 객실을 선점하셔야 하는데요. 6개월 전에도 객실 판매가 완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글레베 The Glebe Apartments

시드니 4박 숙소 추천

시드니에서는 숙소를 옮기지 않고 한군데서 이용했습니다. 호텔에 인접한 지하에는 ‘콜스’라는 대형마트가 새벽6시부터 영업하고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호텔이지만 간단한 취사는 가능해서 마트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다 조리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숙소에서 퀸빅토리아빌딩(QVB), 차이나타운, 세인트메리 대성당, 하이드파크, 오페라하우스까지 주요 관광지 모두 도보로 이동이 가능했고요. 트램 정류장이 숙소 거의 바로 앞에 있어서 위치적으로는 만점인 숙소였습니다.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뷰는 아니였지만, 70층 객실에서 보이는 파노라마 시드니 시티뷰와 노을은 평생 잊지 못할 진풍경이었네요.
다만, 호텔 연식이 오래되어서 객실 컨디션이 많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는데요. 미리 예약을 해서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위로했지만 신축급의 호텔에서 룸2개를 이용하는편이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 투숙객도 많은편 입니다. 오며가며 많이 마주치실거예요. 부대 시설은 수영장과 사우나를 이용했는데요. 수영장 물이 다소 차가웠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상 시드니를 포함한 뉴질랜드 가족여행 숙소 추천을 마칩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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